작업의 주제는 꿈꾸는 도시이다. 집들이 모이고 건물들이 모이면 도시가 된다. 그런 도시가 꿈을 꾼다. 실제로 그림을 보면 집들이 꿈을 꾸는 것 같고, 도시가 꿈을 꾸는 것 같다. 색채가 주는 어둠과 밝음이 대비되면서 주는 강한 인상과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 추상적 건물이 마치 꿈을 꾸는 듯 펼쳐져 있다. 집의 구조적 형태가 정면과 돌아앉은 측면 그리고 어슷하게 보이는 지붕과 레고 같은 계단이 짜 맞춘 퍼즐처럼 최소한의 평면조각들처럼 보인다. 여기에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있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집들의 풍경이 정겹고 발랄하고 리드미컬하다. 크고 작은 조각 면들과 변화무상한 색감 때문에 경쾌한 음악을 듣기라도 하듯 운율이 느껴진다. -작업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