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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Jinwha

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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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
학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주요 개인전

2020.11 <지금, 우리...> 구구갤러리-서울
2020.05 <나 그리고 우리는...> 잇다스페이스-인천
2019.06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연정갤러리-인천
2018.11 <FACE>개인전 Atti-gallery-서울
2017.10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초청 개인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G-gallery

주요 단체전

2020.03 구하고 구하다 (미술세계,서울)
2019.12 서울 아트쇼 (코엑스)
2019.06 조형아트페어 (코엑스전시장,서울)
2019.06 살롱 앙데팡당 한국전 (유니끄 갤러리,용인시 수지구)
2019.04 덴마크 아트 노르딕 2019 (코펜하겐,덴마크)
2019.03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쇼 2019 (호텔콘레드홍콩, 홍콩)
2019.02 영국 사치갤러리 스크린 전시공모 선정 (사치갤러리, 영국첼시)
2019.02 NEW1920기획전 (잇다스페이스, 인천)
2019.01 自,花,相 아시아프 초대작가 2인전 (갤러리 다온, 서울)
2018.12 서울아트쇼 (코엑스전시장, 서울 )
2018.08 아시아프 & 히든아티스트 (동대문 ddp플라자, 서울)
2017.09 한중교류전 (산동 명해미술관, 중국 위해시)
2016.08 연 & 인 (명동1898 갤러리, 서울)
2016.04 한국미술의 오늘과 내일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5.12 2015서울아트쇼 (코엑스전시장, 서울)
2015.12 제52회 목우미술공모대전 (서울시립 경희궁미술, 서울)
2015.09 메세나 인천아트페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2015.07 제19회 나혜석미술대전 (수원시 미술전시관, 수원)
2015.06 밀라노 세계엑스포, 한국미술의 오늘전 (밀라노 시립미술관, 이태리)
2015.01 광화문 르네상스전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2014.11 인천아트페어 개인부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2014.10 제24회 한국여성미술공모전 (인사동 라메르, 서울)
2014.06 제12회 서울미술대상전 (서울시립 경희궁미술, 서울)
2013.11 제49회 인천미술대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레지던시 및 수상경력

2019, 미국, 제31회 Artavita <Art Contest> Certificate of Excellence 수상 / 미국
2019, 영국, “Saatchi Gallery”스크린 전시 선정 - <We are...> & <Her story003> / 영국
2019, “The First Berlin Art Book 2019”의 세계 현대 미술가에 선정 / 독일
2018, 2018 아시아프 & 히든아티스트 선정전시 등

Text
[작가노트] 전시를 마치고 - 취중진담
전시는 옷을 벗는 일이다.
차가운 바람부는 광화문 네거리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모든 시선을
모든 촉으로 느끼며 서 있는거다.

작가의 길이란 피할 수 없는 종신형.

난 오늘 전시를 마치고
지구의 자전을 온 몸으로 느끼며,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되어 걷고있다.

그 길엔 네비게이션도 없고
한방이란 지름길은 더더욱 없다.
내가 가는만큼 길이되고,
누구도 걷지 않은 길이 모두 내길이다.
평생을 제자리에 맴돌더라도
내 발 딛은곳이 내길이다.

이길... 나에겐 외로워도
외롭지 않을 배짱이있다.
얼큰한 객기로 하는말은 결코 아니다.

팔고싶지 않은 그림 두점을
헐렁한 값으로 부터 지켜낸 자존심이
알량한 자만심으로 느껴지는 허기진 밤.

오늘 밤에도
어김없이 별은 바람에 스치우고,
나도 바람에 스치운다.

브라보~ 브라보~
아름다운 나의 인생이여~!!!

ㅡ2019.2월에ㅡ
[작가노트] 괴물을 잉태한 나
몸통은 오른쪽, 내장과 대가리는 왼쪽.
손에 익을 만큼 해체를 했음에도 반대로 던져놓고 한숨이다.
가끔 의도치 않게 반으로 나뉘어 스스로 척추를 드러내기까지 하는 그 속을 누가 알아줄까.
연하디연한 비늘은 연하디연한 마음 같아 부드러운 손길에도 쉽게 상처나 버리고, 분리된 대가리의 수백 개의 눈알들은 깜박임 한번 없이 뚫어지게 노려본다. 탄식으로 쩍 벌어진 아가리에선 먼 바다의 노래 같은, 모른척하고 싶은 숙제 같은, 거품 같은 질문들이 쏟아져 나온다.

“ 나의 욕망은 잘못인가? ”

한때는 너도 등 푸른 생선으로 은백색 반짝이며 찬란히 바다를 누비던 시절이 있었지...
그렇게 일탈을 욕망하다 그물에 걸려 뭍으로 나와 말라비틀어져야 비로소 역할을 다하게 되는 비참한 숙명.
이제 꼬들꼬들 말라버려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박제 같은 신세로, 바다를 꿈꾸는 멸치 같은 나. 멸치 대가리를 따며 나를 본다.

그리고 이제 말라버린 멸치를 다시 물에 넣어 흐물흐물 우려낸 나를 나는 마신다.
홀짝홀짝, 때로는 벌컥벌컥 막소주처럼.
떨어져 버린 비늘, 분리된 뼛조각, 가끔 불청객으로 합류한 대가리와 내장까지 비릿하고 찝질하게 변조된 바다를 마신다.

이렇게 몸에서 용해되지 못하고 낯선 선창가의 젓가락 장단처럼 표류하는 나를 모으고 모아 내 안의 괴물을 잉태했다.
언젠가 내 안의 괴물이 내 몸보다 커져버려
온몸의 구멍으로 삐질 거리며 나오거나,
뻥하고 터져버리는 그날을 가슴 벅차게 꿈꾸며 산다.
참 마음대로 되지 않기에 영혼의 통각까지 마비시키는 꿈을...

나는 산모이며 아기이고 산파이고....
그렇게 나는 혼자 태어날 것이다.
괴물과의 불편한 동거를 가슴 으스러지게 사랑하며 태교를 하고 있다.
지금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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