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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S OF MEMORY 기억의 질량

참여작가
이은황
전시정보
전시일자
2020-09-19 ~ 2020-10-11 / 전시 종료
관람시간
매주 월요일 휴무
장     소
장소명
잇다스페이스 오시는 길
주   소
인천 중구 참외전로 172-41 (경동) 잇다스페이스
연락처
010-5786-0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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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잇다스페이스 공간의 스토리가 1920년 소금창고에서 한증막으로 잇고, 문조사라는 책방에서 동양서림 서점으로 잇는 100년이라는 시간..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를 이은황 작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형상을 회화기법의 기본 요소와 형태를 생략하고 추상적으로 표현를 하여 그 시대에 아픔과 애환을 달고 현대인의 녹녹치 않은 일상을 치유하려 합니다.


살아지는 풍경-기억의 질량

삶은 기억을 되새김질하며 살아지는 것.

뚜렷하지 않은 공기처럼 존재 속에 존재하는 우리들은 무형의 시공간을 유야무야 살아가고 있다. 기억이란 지나온 시공간의 단편들을 무의식적으로 저울질해 내안에 저장해 놓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날 책장에서 툭 떨어진 낡은 앨범에서 방안에 흩어진 사진들 속에서 희미했던 기억들이 또렷해지듯이.. 하나 둘씩 툭 툭 떠오른다.

그 이미지들은 나도 모르게 중얼거리거나 대화하듯 화면에 옮기게 되고 그것은 의식과 무의식,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측할 수 없는 나만의 기록이 된다.

나는 도시의 사라져가는 추억들, 그리고 일상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1인칭 시점의 풍경화를 작업해왔다.

때론 골목길, 옛동네, 비오는 도시의 차도, 빨간 신호등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파란불이 다시 켜지기를 기다리는 순간의 풍경들은 정지와 멈춤이 아닌 희망과 긍정의 의미였다.

이번 작업들은 그 풍경 속에서 살아가는 아니, '살아지는' 우리들의 군상과 초상들을 마치 낡은 사진첩 속에서 기억의 질량만큼 쏟아져 방안에 뒹구는 사진들처럼 뒤엉킨 이미지들로 표현했다.

기억의 질량은 변화하는 무게의 경중이 아닌 중력이 배제되어 마치 꿈속의 무의식 속에서 부유하고 형체를 뚜렷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의식과 무의식의 변함없는 기억의 양이다.

인물의 기본요소와 형태를 생략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대상의 특징만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려했다.

하지만 그 구도와 명암기법은 기존회화의 고전적 방식을 유지하며 나만의 상상의 인물과 군상을 만들어낸다.

기억과 이미지의 잔상은 선과 면과 여러 색면, 그리고 부분적인 사실적 형상으로 채워진다.

어릴 적 장난감 박스의 망가진 장난감들의 잔해들을 본드로 이어 붙여 새로운 나만의 모형을 만들고 나름의 이름을 부여했던 기억이 있다.

기억의 잔상들은 장난감의 잔해들처럼 하나둘씩 재조립되고 새로운 의미들을 부여한다.

작품은 전시 시작일에 공개됩니다.


D - 시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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