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학교 전시기획과를 재학 중인 권혜진, 백은영, 황해인 세 사람이 기획하여 꾸린 전시이다. 회화 작가 유화와 사진 및 영상 작가 이중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평면에서 입체까지 다채로운 작업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주제
현대 속 영원한 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고, 불확실마저도 경계와 구획을 바꾸며 매번 변동한다. 이런 사회 속 불확실은 공포와 불안의 존재이다. 불확실에서 태어난 공포와 불안은 사람들이 자신과 주변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싶게 만든다. 그러나 ‘확실하다’는 의미를 다르게 해석해보면 변주가 없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불안함을 피할 순 있지만 예상한 결과가 주는 지루함과 진부함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불확실’이 주는 메시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생각해 보려 한다. 삶이 불확실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동하는 세계 속 흘러가는 시간 앞에 놓인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불확실의 시대 속 사라지는 것들과 새로 생성되는 것들 사이에 우리만의 불확실을 정의하고 새로운 의미를 담아내야 한다.
기획동기
불확실의 시대에 코로나의 등장으로 인해 우리의 두려움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이러한 불확실로 인해 포기하고 멈춰 있을 수는 없다. 전시를 통해 불확실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그 속에서 즐거움을 발견하고 불확실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와 의미를 내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