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갤러리 × 여미] 한날한시,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내뿜는 감정의 향이 모두 다릅니다. 일렁이는 감정들은 보여주는 모습들이 모두 다르고, 감정은 모두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깊이가 달라집니다. 가슴 속에 담아놓은 감정의 모든 것을 밖으로 세차게 드러내 보이고 나면 공허함이 남고, 그 공허함을 채워나가는 사람의 모습에서는 매혹적인 향이 납니다. COVID-19가 만연한 현재 삶은 어지럽고 감정은 울렁거리고 있습니다. 아주 막연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어지럽혀진 삶이 제자리를 찾게되면 지금의 울렁거리는 감정이 추억이 될 것입니다. 저는 지금의 일렁이는 감정곡선을 작품으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