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하나의' 개인전은 우울했던, 무기력한 날들과 행복했고 꿈꾸었던 날들이 전시합니다.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불안한 '나'와 행복하고 활기찬 '나'의 모습들은 이 사회 속에 이름을 지닌 한 사람입니다. 누구나 불행과 행복 사이를 떠다니며 매 시간 감정에 따른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채로운 컬러를 가진 시간들이 온몸을 감싸고, 일렁거리는 감정이 쏟아지는 시간 속에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왔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는 오늘 밤에는 잠들고, 또 아침에는 눈을 뜹니다. 도망치고 싶은 시간들도 아주 많고, 세상에서 고립되었다 느끼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지난 고통스러운 시간들 속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느꼈습니다. 스스로의 무능력함에 좌절하는 날들이 지속되면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했습니다. 사라지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가끔은 도망치고 싶어요. 우리는 모두 오로지 하나의 '나'입니다. 오늘이, 또 어제가 힘들었다면 내일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것들도 어쩌면 해낼 수도 있습니다. 내 지난 시간들이 쌓여 하나의 '나'가 되었습니다.
언젠가 내일은 지금과는 다를 수 있겠죠?
이번 전시에서는 요동치고 좌절했던, 성취감에 즐거웠던 다채로운 제 시간들을 공유합니다. 변화하는 제 감정들을 당신의 시각으로 바라봐주세요. 제 시간들 속에 당신의 시간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