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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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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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의 로맨티스트’ 이수동 화백(60)은 작년 말 경기 일산 작업실에서 첫눈을 맞았다. 마침 작업실 귀퉁이 TV에서 가수 진성의 노래 ‘안동역에서’가 간절하게 들려왔다. 가사에 담긴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내고 싶었다. 당장 붓을 곧추세워 화면에 눈을 백설기처럼 색칠했다. 수북한 눈길을 헤치며 약속 장소로 달려가는 여인의 피말리는 마음을 살갑게 터치했다. 제목은 한 편의 시처럼 ‘안동역 가는 길’로 붙였다. 매년 전시회 때마다 ‘완판’을 이어가는 인기 작가 이 화백의 작품에는 발라드 노래처럼 말랑말랑한 매력이 담겨 있다.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지난 5일 개막한 회갑 기념전 ‘꽃길을 걷다’는 30여 년 동안 시적인 감수성으로 사랑의 무늬를 채색한 전업 작가의 ‘감성 덩어리’가 얼마나 알차고 풍요로운지를 단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관련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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